폴란드팀 크라코프 '강호 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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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비스와 크라코프가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역대 우승팀을 연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크라코프는 11일(한국시간) 벌어진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폴란드 국가대표 마시에이 주라프스키의 두 골 등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4위 샬케04를 4-1로 대파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샬케04와 1-1로 비겼던 크라코프는 1승1무를 기록, 16개팀이 겨루는 4라운드에 선착했다. 샬케04는 1997년 이 대회 우승팀이다.

크라코프에 희생된 역대 우승팀으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파르마도 있다. 크라코프는 지난달 2라운드 당시 파르마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홈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겨 파르마를 골 득실차로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파르마는 95, 99년 두 차례에 걸쳐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시즌 폴란드 1부리그 준우승팀 크라코프는 11일 현재 리그 수위를 기록 중이지만 폴란드 리그 자체가 UEFA 랭킹에서 20위(2002∼2003시즌 기준)로, 세리에A(2위)나 분데스리가(4위)에 한참 뒤져 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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