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스님 동국학원 이사장 물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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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조계종 총무원장인 정대스님이 학교법인 동국학원의 이사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10여년간 동국학원 이사장을 맡아온 녹원스님은 29일 다음달 20일자로 이사장직 사임을 발표하면서 정대스님에게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녹원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임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학교법인 동국학원 정관 제28조(이사장 직무대행자 지정) 1항에 의거, 12월 20일부터는 정대스님께서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아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대스님도 평소 동국학원 이사장에 뜻을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대스님은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나 동국학원 이사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졌다.

정대스님은 최근 총무원장 임기 4년중 3년을 채웠다. 조계종 종법에는 총무원장이 조계종내 다른 기관의 책임자를 맡을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정명진 기자 m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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