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업이익 급증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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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1998년 설립된 옴니텔은 지난 6월 코스닥에 등록됐다. 나래이동통신연구소에 근무하던 김경선 현 사장 등 6명의 엔지니어가 창업했다. 현재 엠비즈코리아 등이 모바일 방송을 하고 있지만 CBS 기술을 갖고 있는 곳은 옴니텔뿐이다.

대투증권은 내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2002년 예상치보다 9백55% 증가한 4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KTF에서 본격적으로 돈을 벌어들이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점을 수익성 호전의 이유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양성호 연구원은 "LG텔레콤의 모바일 방송에선 전체 수익금의 20%를 받았지만 SK텔레콤·KTF의 경우엔 수익금의 70% 이상을 받도록 돼 있다"며 "향후 수익구조가 보다 탄탄해질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8천5백원으로 제시했다.

대우증권 김태홍 연구원도 "모바일 방송 시장을 선점한 데다 정부가 무선인터넷 요금을 인하할 계획이어서 내년 이후 실적호전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9천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지상파 방송 3사로부터 프로그램 사용권을 얻은 점도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에셋증권 김경모 연구원은 "모바일 방송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하고 매출이 이동통신업체들에 편중된 점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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