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범죄기록 전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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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경찰청은 22일 주한 미군 등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저지른 범죄기록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국제 범죄정보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경력이 전산으로 통합 관리되는 한국인과 달리 범죄사실 등이 전산 관리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였던 외국인 범죄자 수사가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불법 체류자 등이 크게 늘면서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외국인이 한해 2천명을 넘어섰지만 범죄기록 관리가 수작업으로만 이뤄져 수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6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2년여간 진행해온 전산화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 중 시연회를 갖고 본격적인 외국인 범죄자료 입력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중 전국 경찰서에서 외국인 피의자들의 범죄경력 조회 등이 가능해진다.

강주안 기자

jo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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