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히트상품 선정 중앙일보 가장 객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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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매년 히트상품을 발표하는 10개 신문 중 중앙일보의 히트상품 선정이 가장 신뢰할 만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경영대학 박찬수 교수는 최근 한국마케팅학회 가을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한 '히트상품 선정 10년의 현황 분석'이란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일보를 포함한 8개 종합일간지와 2개 경제지 등 10개 일간지가 지난 10년(1992∼2001년)간 선정한 5천2백여개의 히트상품을 대상으로 한 朴교수의 논문은 어떤 한 신문이 선정한 히트상품이 나머지 9개 신문이 선정한 히트상품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조사했다.

이 결과 중앙일보의 히트상품이 다른 신문 히트상품과 일치하는 비율(타당성)이 50.5%로 10개 신문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A신문(41.9%)과는 8%P 이상의 차이가 있었다. 朴교수는 "비록 신문사마다 히트상품의 선정 기준과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한 신문의 히트상품이 나머지 신문의 히트상품과 계속해서 어긋난다면 이는 객관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일치 비율이 가장 높은 중앙일보가 객관적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朴교수는 "신문이 선정하는 히트상품이 소비자의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관된 선정 기준 마련, 전문가들의 판단과 객관적 자료의 병용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일반소비재·내구소비재·서비스 등 3개 부문에서 30개의 히트상품을 선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02-751-5542.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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