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현금서비스 한도 줄었다 1인당 183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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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한도가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현재 삼성·LG·국민 등 9개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 한도가 1백9조1천1백80억원으로, 6월 말(1백19조6천6백47억원)보다 8.8%(10조5천4백67억원) 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인당 현금서비스 한도도 지난해 말 2백13만원에서 6월 말 2백1만원, 9월 말 1백83만원으로 낮아졌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의 1인당 현금서비스 한도 평균액이 2백5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2백19만원)▶현대(1백88만원)▶국민(1백87만원)▶LG(1백85만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5월 카드사에 대해 고객의 소득 수준과 결제 능력에 맞춰 현금서비스 한도를 정하도록 하고, 한도를 늘릴 때는 고객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는 등 현금서비스 한도의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시했었다.

한편 카드사들의 올 3분기 현금대출 비중도 59%로 2분기 때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카드사의 현금대출 비중을 내년 말까지 50% 이하로 낮추도록 했으며, 9월부터 분기별로 감축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현재 현금대출 비중이 50% 이하인 카드사는 비씨와 동양카드뿐이다.

금감원 김병태 여전감독팀장은 "분기별 감축 계획을 지키지 못한 카드사들에 주의를 촉구하는 등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선구 기자

sungu@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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