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로드리게스 첫 '황금장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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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의 생애 첫 골드글러브로 MVP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로드리게스는 14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부문을 수상, 오마 비즈켈(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9년 아성을 깨고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리그 최고선수임을 입증했다.

골드글러브는 30개 구단 감독과 코치가 시즌 종료 직전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수비 기량을 지닌 선수를 선정하며 자신이 속한 팀 선수에게는 표를 던질 수 없다.

포수 부문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벤지 몰리나가 이반 로드리게스(레인저스)의 10년 아성을 깨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1루수 존 올러루드와 2루수 브렛 분, 우익수 이치로가 나란히 수상, '오른쪽 수비'가 리그 최고임을 입증했다.

3루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릭 차베스가 2년 연속 수상했고 이치로를 뺀 외야수 2개 부문은 대런 어스테드(에인절스)와 토리 헌터(미네소타 트윈스)가 수상했다.

투수 부문은 레인저스의 좌완투수 케니 로저스가 차지했다.

이태일 기자

pinet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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