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흑자 행진 순익 증가세는 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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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국내 은행들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모두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한 해 동안의 순익보다 많은 당기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으로 순이익 증가세는 최근 다소 둔화되고 있고,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채권의 부실채권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20개 국내 시중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5조3천9백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백59억원 많은 23.8%의 증가율을 보였고 지난해 전체의 5조2천7백92억원보다도 많았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4%에 달했던 순이익 증가율은 3분기에 신용카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으로 7.4%로 낮아져 순이익 증가세는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구 기자

su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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