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あかすり 때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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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목욕 습관은 매우 다른 점이 많다. 일본의 보통 가정집에는 목욕탕과 화장실이 따로 분리돼 있으며, 욕조는 작지만 깊이가 깊은 편이다. 일본 사람들은 매일 저녁 목욕을 하는데 욕조에 몸을 푹 담그는 것을 좋아하며, 가볍게 몸을 씻기는 하지만 때를 밀지는 않는다. 몇 년 전부터 일본에는 한국붐이 일어나 여성들이 미용을 위한 때밀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한국식 때밀이 전용 사우나도 생겼다. 요즘 한국에 오는 일본 여성 관광객 중에는 'あかすり'의 본고장인 한국에서의 때밀이를 경험해보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堀井紀子:河映吉さん,韓人(かんこくじん)はみんなあかすりをやりますか.

河 映 吉:はい,ほとんどの人(ひと)がやります.

堀井紀子:河映吉さんもあかすりをしますか.

河 映 吉:いいえ,私(わたし)はしません.

堀井紀子:それはどうしてですか.

河 映 吉:私(わたし)は肌(はだ)が弱(よわ)いからです.

호리이:하영길씨, 한국사람은 모두 때를 밉니까?

하영길:예, 대부분의 사람이 합니다.

호리이:하영길씨도 때를 밀어요?

하영길:아니요, 저는 안 합니다.

호리이:그건 어째서인가요?

하영길:저는 피부가 약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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