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그룹'에어 서플라이' 내달 5일 내한 무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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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인 러브'(Lost in Love), '히어 아이 엠'(Here I am), '디 원 댓 유 러브' (The One That You Love)…. 추억의 그룹 에어 서플라이(사진)가 12월 5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에어 서플라이는 한국팬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그룹. 1982년 첫 내한공연 이래 자주 우리나라를 찾아 이번 공연이 벌써 여섯번째다. 그만큼 국내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얘기다.

멜로디 중심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팝 발라드를 들려주는 에어 서플라이의 노래는 멜로디에 민감한 한국인에게 큰 호소력을 발휘해왔다. 그들의 노래는 감미로우면서도 격조있다는 평을 듣는다.

리드 보컬리스트인 그래엄 러셀과 러셀 히치콕이 들려주는 특유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이것이 바로 에어 서플라이의 음악'이라고 할 만큼 독특하고 강한 잔향을 남긴다.

이밖에 '올 아웃 오브 러브'(All Out of Love)'에브리 우먼 인 더 월드'(Every Woman In The World)등의 노래도 인기 팝송으로 구성하는 편집 음반에서 80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곡으로 빠지지 않는다.

외국 그룹으로 드물게 남성팬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도 에어 서플라이의 자랑이다. 이번 공연을 추진한 공연기획사 ㈜큐에스의 윤수임씨는 "에어 서플라이의 골수 팬들은 주로 30대∼40대초 남성층에 몰려있다"면서 "이번 공연의 성패는 이들 남성팬들이 얼마나 움직이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에어 서플라이는 76년 말 호주에서 듀오로 결성됐으나 78년부터는 5인조, 81년부터는 7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79년 '로스트 인 러브'를 통해 세계적 그룹으로 각광받았으며, 2001년에도 '트루리 러브'라는 앨범을 발표할 만큼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게스트 가수로는 이수영이 무대에 설 예정. 오후 7시30분. 6만/8만/10만원. 02-6288-2380∼2. 1588-1555, 1588-7890.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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