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상위 5% 총자산 18%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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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민은행은 10일 우리나라의 상위권 5%에 드는 부유층은 연소득 1억원 이상, 총자산 10억원 이상, 금융자산 5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전국 1천2백가구, 보유자산 5억원 이상 3백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상위 5% 부유층은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차지하고 있고 총자산의 18%, 금융자산의 38%, 금융부채의 12%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상위 5% 부유층을 대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해주는 PB(프라이빗 뱅킹) 시장 규모는 3백37조원, 상위 1% 부유층의 PB시장 규모는 1백7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PB 고객층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가족명의 보유 주택이 평균 1.35개로 일반 고객(0.82개)보다 훨씬 많았다. 또 가구당 평균 소득은 3천8백만원, 자산은 2억6천만원(금융자산은 6천1백만원), 금융빚은 2천8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천2백가구를 추출해 표본조사를 실시한 뒤 5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3백가구를 별도 조사해 신뢰도를 95% 수준으로 높였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허귀식 기자

ksl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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