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현금인출기 카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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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즘 일명 '아리랑 치기' 범죄에 대한 뉴스를 종종 접하곤 한다. 어제도 방송에서 그런 사건의 범인을 검거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나도 얼마 전 택시 안에서 아리랑 치기 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범인들은 휴대전화와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서비스를 받고 예금을 인출해 약 8백만원의 피해를 주었다. 범인들은 훔친 휴대전화를 이용해 각종 정보를 빼냈고 카메라가 고장나 있거나 문제가 있는 현금 인출기만을 골라 하루 최대 한도액을 인출해 갔다.

그런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범인들이 카메라가 고장난 현금인출기를 알 수 있었을까. 듣자 하니 네곳에서 26회의 인출이 있었다고 한다. 최소한 카메라가 작동되지 않거나 문제가 있는 현금인출기에서는 현금을 인출할 수 없도록 한다면 앞으로 이런 종류의 범죄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ID:gkindustry·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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