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 국제축구 열전 오늘부터 4개국 풀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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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시각장애인 국제축구대회가 9일부터 나흘간 서울 송파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에서 열린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주최국 한국과 브라질·일본·스페인 등 4개국이 풀리그로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시각장애인 축구는 일반 축구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핸드볼공만한 크기의 축구공 안에는 구슬이 들어 있어 '딸랑딸랑'소리로 공의 위치를 알려준다.

한팀은 골키퍼 한명과 필드 플레이어 네명 등 다섯명으로 구성되며 골키퍼는 일반인이 볼 수 있다. 필드 플레이어는 시각장애 정도에 따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모두 눈에 안대를 착용, 동일한 조건으로 경기에 임한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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