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심상명씨 임명 검찰총장 김각영씨 내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검찰청사 안에서의 피의자 사망 사건으로 사표를 낸 김정길(金正吉)전 법무부 장관 후임에 심상명(沈相明·60)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임명하고 金전장관과 함께 사표를 낸 이명재(李明載)전 검찰총장 후임에 김각영(金珏泳·59)법무부 차관을 내정했다.

<관계기사 3면>

박선숙(朴仙淑)청와대 대변인은 "다가오는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검찰이 인권과 민주주의 국가의 검찰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립성·조직 장악력·업무 추진력·신망 등을 감안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9일 오전 沈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金검찰총장 내정자는 오는 11일이나 12일께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沈장관은 사시 4회 출신으로 전주·광주·수원지검장과 부산·광주고검장을 거쳤다.

金검찰총장 내정자는 사시 12회로 대검 공안부장·서울지검장·대검 차장·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신임 검찰총장에 사시 12회가 내부 승진함에 따라 金검찰총장 내정자의 동기생들인 고검장급 간부 세명의 거취와 검찰의 연쇄 인사 여부가 주목된다.

◇沈법무장관

▶전남 장성▶광주고·서울대 법대▶법무부 인권과장▶서울지검 북부지청장▶수원지검장▶광주고검장▶변호사

◇金검찰총장 내정자

▶충남 보령▶대전고·고려대 법대▶수원지검 특수부장▶서울지검 서부지청장▶대검 공안부장▶서울지검장▶대검차장▶부산고검장

김종혁 기자

kimch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