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복도식 아파트 계단형으로 리모델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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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리모델링을 통해 복도식에서 계단식으로 바뀌는 아파트가 나온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31동 주민자치회는 1976년에 완공된 복도식 아파트를 계단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기존 복도 중간 외벽에 한 대뿐인 엘리베이터 외에 좌우 한대씩을 추가하고, 기존 복도와 가구 사이의 외벽을 터 공용면적 일부를 전용공간에 포함한다.

대림산업은 이런 방식을 통해 공사 규모를 최소화하는 한편 주민 이주 없이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주택관리령이 허용하는 계단실(엘리베이터 포함)의 증축인 데다 리모델링을 위한 주민 1백% 동의를 마쳤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것.

리모델링 후 가구당 전용면적은 32평에서 38평으로, 분양면적은 43평형에서 51평형으로 늘어난다. 반면에 공용면적은 10평에서 7평으로 줄어든다. 가구당 부담금은 마감재 수준에 따라 2천만∼3천만원선이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 단지의 계단식은 평당 1천8백만∼1천9백만원으로 복도식에 비해 평당 1백만원 가량 더 나간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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