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우즈 '공동 15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최경주(32·슈페리어)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의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 첫날 타이거 우즈(미국)·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2승을 거둔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6천3백52m)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30명의 투어 챔피언들만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15위를 달렸다.

'카리브해의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과 스티브 로워리(미국)가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선두로 나섰다.

날씨도 춥고 바람까지 불어 선수들은 고전했다. 4개의 파3홀 중에서 버디 한개라도 잡은 선수는 단 두명, 싱과 찰스 하웰3세(미국) 뿐이었다. 지난해 신인왕 하웰3세는 4언더파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첫홀에서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2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 9홀을 언더파로 끝냈으나 후반 라운드 때 아이언샷이 흔들려 오버파로 경기를 끝냈다. 퍼팅수도 31개나 됐다.

드라이버샷을 평균 3백4야드나 날린 세계랭킹 1위 우즈도 강풍에 아이언샷이 밀려 18개홀 중 12개홀에서만 그린 위에 공을 올려 놓았다. 버디를 4개 잡았으나 보기도 3개를 범했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