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 확대를 위한 삼림 파괴로 인해 지구상의 식물종 절반 가까이가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의 나이젤 피터슨 교수와 미주리 식물원의 피터 조긴선 연구원은 1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지구상에서 식물종이 가장 풍부한 열대지방을 조사한 결과 지구 식물종의 최소 22%에서 최대 47%가 멸종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열대 지역인 에콰도르의 경우 식물종의 83%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산하면 지구 식물종의 절반 가까이가 멸종위기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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