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전국대학평가] 이렇게 평가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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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해 종합평가에서는 평가의 질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1인당(교수·학생)지표 등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중복성을 갖는 지표를 대폭 정리했다.

특히 재정 부문을 핵심지표로 단순화해 교육여건 부문 지표와 통합하고 가중치를 축소했다. 재정 상태가 교육여건을 좌우하는 요소란 점에서 구분의 필요성이 적은 데다 재정 항목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대학들의 지적을 수용한 결과다.

그 대신 대학들의 개선·발전 노력에 평가의 비중을 더 둔다는 측면에서 개선도 부문을 강화했다. 평판도 부문에서 최근 이미지 개선도·최근 5년새 발전도 등의 지표를 새로 추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또 외국인 교수 비율·외국인 학생 등록비율 등 국제화 분야 지표를 새로 개발해 국제화 노력을 기울이는 대학들이 좋은 평가를 받도록 했다.

◇평가 기준=종합평가는 지난해처럼 가중치 5백점을 만점으로 했다. 평가 부문은 교육여건·재정(1백80점), 교수연구(1백60점),평판도(70점),정보화(40점),사회배려도(15점),개선도(35점) 등 6개로 나눴다.

지난해까지 분리 평가했던 교육여건 부문과 재정 부문을 통합하면서 가중치를 20점 줄이고,대신 평판도와 개선도 부문에 각각 10점을 더 부여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국내논문 평가의 경우 올해는 평가 대상 우수 학술지가 지난해보다 8개 학문분야 72개가 더 늘어남에 따라 가중치를 인문사회·과학기술 분야별로 각각 5점씩을 더 높였다.

지난해 평판도 부문에 포함시켰던 중도포기율 지표는 대학 재정상태를 파악하는 지표로 더 유용하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여건·재정 부문으로 옮겨 활용했다.

◇평가 방법=교수당 학생수 등 53개의 지표를 활용했다.순위는 지표별로 각 대학들의 '표준화점수(Z값)'를 구해 가중치를 곱한 뒤 합산해 매겼다.

종합·부문별 합산 점수 차이가 근소할 경우 공동 순위를 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평가자료는 교육인적자원부·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사학진흥재단·특허청·한국도서관협회·국내 유력 학회 등에서 입수한 자료와 각 대학이 제출한 설문지 답변 등을 검증,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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