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스포츠 열전 씨름·프로야구등 푸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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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을 1주일여 앞두고 맞는 올 추석 연휴에도 각종 스포츠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정규리그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야구는 잠실·문학·사직·대전 등에서 선두와 4강싸움의 열기를 이어간다. 민속씨름은 20일부터 4일간 원주지역장사 대회를 통해 명절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미국프로골프(PGA)의 최경주는 탬파베이클래식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프로야구는 삼성과 기아의 선두싸움에다 4위 LG와 5위 두산의 4강티켓 경쟁으로 추석 연휴를 달군다. 기아는 SK·롯데 등 약팀들과 벌이는 세 경기에서 선두 탈환을 벼르고 있고, LG는 SK와의 두경기에서 두산과의 승차를 최대한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선두 삼성은 추석연휴 동안 단 한경기도 없어 휴식을 가질 수 있지만 맥없이 선두를 내줄 수 있고, 갈 길 바쁜 두산도 롯데와의 한경기밖에 없어 LG에 비해 불리한 처지다.

원주장사씨름에서는 지난 5월과 7월 두차례 연속 지역장사에 올랐던 '골리앗' 김영현(LG)과 8월 올스타전에서 우승한 황규연(신창), 그리고 통산 4백승을 달성한 이태현(현대) 등이 정상을 놓고 맞붙는다. 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시작되는 탬파베이클래식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 기간과 겹치며 강호들이 대거 빠져 넉달 만에 시즌 2승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에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어니 엘스(남아공)·마이크 위어(캐나다)·필 미켈슨(미국)·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참가한다.

왕희수 기자

go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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