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승리와 아들의 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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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4월 (EBS 밤 10시)=주연·감독작인 '아들의 방'으로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난니 모레티의 작품이다. 그의 오랜 연인 실비아 노노와의 사이에서 4월에 태어난 아들 피에트로의 임신부터 2년6개월까지의 생활을 담은 자전적 영화다. 피에트로가 태어난 날은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좌익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날이다.

난니(난니 모레티)는 정치 색채를 띤 성인용 코미디를 만들어야 하지만 요리사의 환상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만들고 싶은 개인적 욕구를 이기지 못해 갈팡질팡한다. 1998년작. 19세. 원제 Apr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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