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싶은 피라미드의 모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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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이집트 쿠푸 대피라미드의 내부 탐사과정을 전세계에 위성중계(9월 17일)하게 되면서 피라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 8월 16일자 보도>

이런 가운데 케이블 '디스커버리채널'은 피라미드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3부작 다큐멘터리 '피라미드, 미라 그리고 무덤'(사진)을 선보인다.

25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연속으로 1부 '전세계의 피라미드', 2부 '피라미드를 만든 사람들', 3부 '집중분석, 피라미드'가 연달아 방송된다.

방송 진행자는 유명한 이집트 학자이자 미라 전문가인 미국 롱아일랜드대의 밥 브라이어 박사. 그는 이집트뿐 아니라 중국·멕시코·페루·인도네시아·수단 등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피라미드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려준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크게 두 가지다. 그들은 왜 이런 건축물을 만들었을까. 또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그래서 문화적 접촉이 없었음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견된 피라미드들이 유사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상 모든 대륙에서 피라미드가 발견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것은 멕시코에 있다고 설명한 브라이어 박사는 피라미드에 어떤 과학원리가 숨겨져 있고 어떤 종교적 신념을 갖고 만들었는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보여준다.

"피라미드는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하는 질문에 대해 브라이어 교수는 돌로 건축물을 세우는 것을 생각한 이집트의 천재 임호텝과 자신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 1백만명의 백성을 동원한 중국 진시황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국별 피라미드의 특징도 정리해 소개한다.

예컨대 이집트의 경우 피라미드는 파라오와 그의 보물을 영원히 지키도록 설계된 영원의 집이었던 반면, 멕시코에서는 인신공양을 위한 제단으로 사용됐다. 아시아에선 신화 속 신들의 집을 뜻한다고 한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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