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할인율 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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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온라인 서점의 할인율을 1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곧 처리될 것이라는 기사를 읽고 착잡했다. 책을 많이 사 보기 때문에 20~30%까지 할인되는 온라인 서점을 애용하는 편이다. 집에서 책을 받아볼 수 있으며 근처 서점에서 잘 팔지 않는 책들도 살 수 있어 더욱 좋다.

온라인 서점이 생기면서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이 줄고 문을 닫는 곳도 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온라인 서점은 일정금액 이하로 구입하면 배송료를 지불해야 하고 배송기간이 걸린다. 무엇보다도 직접 책 내용을 보고 고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고객에게는 치명적이다. 여러 책의 내용을 비교하고 필요한 것을 골라야 하는 소비자는 오프라인 서점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온라인 서점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졌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다.

최아영·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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