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외고 입시는 전략에 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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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외고 입학을 목표로 한 중3 수험생들은 이제 각 외고 전형 일정에 맞는 준비를 시작할 시점이다. 달라진 학과지원과 확대된 사회배려대상자 지원 자격에 대한 점검도 필수다.

경기권 외고 전형이 서울권보다 한 달 빨라

경기권 외고전형이 서울권 외고전형보다 한달 이상 앞서 실시된다. 전국모집단위 자율고로 전환된 용인외고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권 외고 8곳은 10월 19~22일 원서를 접수하고, 10월 26~27일 정도에 1단계 합격자 발표, 11월 13일에 2단계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서울권의 6개 외고는 12월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2월 6~7일 정도에 1단계 합격자 발표, 12월 9일부터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각 외고 전형 일정이 확정되면 지원 외고의 전형일에 맞게 입시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

학과별 지원에 대한 예상 경쟁률을 생각하라 2011학년도 외고입시에서는 중복지원 없이 전공어 학과 1개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각 학과별로 지원자들끼리 경쟁을 하게 되므로 학교별 개설학과 현황 및 모집인원, 인기학과에 대한 예상 경쟁률 등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서울권 6개 외고의 전공어별 모집인원을 분석해보면 영어과(36%), 중국어과(23.5%), 일어과(12.5%)가 가장 많으며 3개 전공어가 전체모집인원(2112명)의 72%를 차지한다. 일어과를 개설하지 않은 이화외고를 제외하고 모두 3개의 전공어를 개설하고 있다. 132명의 학생을 영어과로 선발할 예정인 서울외고는 영어과 비율(40%)이 다른 외고에 비해 가장 높다. 프랑스어는 서울권 외고에서 모두 개설하고 있고, 독일어는 대원외고를 제외하고 5개 외고에서 총 231명을 선발한다. 또 스페인어는 대원외고(66명), 대일외고(33명), 한영외고(66명), 러시아어는 대일외고(33명), 명덕외고(33명)에서만 개설한다.

경기권 외고는 모두 영어과(38.9%), 중국어과(27.5%) 일어과(23.5%)를 개설하고 있다. 3개 전공어가 전체 모집인원(2336명)의 89.9%를 차지한다. 이 중 안양외고는 경기·서울권 외고 중 영어과 선발 인원(160명)이 가장 많다. 독일어는 과천외고(33명)·성남외고(25명), 프랑스어는 과천외고(33명)·수원외고(25명), 러시아어는 성남외고(25명)·수원외고(25명)에서 개설한다. 반면 스페인어는 고양외고에서 68명만 선발한다.

사회적배려대상자 지원자격을 점검하라

올해는 사회적배려대상자의 모집인원을 확대 선발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지원자격의 범위도 넓어졌다. 일반지원자보다 지원 자격이 제한돼 있는 사회적배려대상자끼리만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자신이 사회적배려대상자의 각 순위별 지원 자격에 해당되는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서울경기권 외고는 총 513명을 사회적배려대상 중에서 선발한다. 이 중 성남외고, 수원외고, 동두천외고 등 3개의 공립외고는 전체모집정원의 각 20%인 50명, 40명, 40명을 각각 사회적배려대상자에서 선발한다. 나머지 서울권 6개 외고와 경기권 5개 사립외고는 모집정원의 10%인 383명을 사회적배려대상자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김대희 dyb최선어학원 입시전략팀장 www.choisun.co.kr, 1577-1507 일러스트="장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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