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음악제 18일 해운대서 첫 팡파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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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실내악의 화음이 겨울 바다를 뜨겁게 달군다. 제1회 부산국제음악제가 오는 18~31일 부산문화회관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국제음악제(BMF)가 제주국제관악제.통영국제음악제.대관령국제음악제.전주세계소리축제에 이어 국제 음악제 대열에 합류했다. 1990년대 초반 부산국제음악제가 3회에 걸쳐 열렸다가 사라졌고 96년, 97년에 부산 이바하 페스티벌이 열렸으나 외환 위기와 함께 중단됐었다.

부산국제음악제는 공개 연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결합한 형태의 페스티벌. 실내악 중심인 만큼 부부 음악가로 실내악 무대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온 피아니스트 백혜선(사진 (左)).비올리스트 최은식(右)씨를 음악감독으로 영입했다. 둘 다 서울대 교수로 활동 중인 부부 음악가다.

피아니스트 블랑카 유리베.마르쿠스 그로흐, 바이올리니스트 루시 스톨츠만.알리바 박.김수빈.줄리앙 홀마크,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나카툴라 인게냐마, 첼리스트 안드레스 디아스(나움버그 콩쿠르 우승자).도렌서 레서(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우승자).프레드 셰리, 클라리네티스트 리처트 스톨츠만 등이 초청 교수 겸 앙상블 멤버로 참가한다.

일반 시민이 참가할 수 있는 공연은 21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2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7일 울산 현대예술관, 28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2일과 30일 파라다이스 호텔에서도 교수.학생의 음악회가 열린다.

마스터클래스는 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첼로.클라리넷 부문에서 실시되며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BMF 콩쿠르가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busanmusicfestival.com) 참조. 051-747-1536.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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