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경매 4일째 중단 오징어값 2배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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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이 회사 측과 중도매인들 간 갈등으로 일부 경매가 4일째 중단돼 생선값이 급등할 조짐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18일 고등어·꽁치 등 일부 수산물의 경매가 이번 주 들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날은 대부분의 경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1백67명의 중도매인이 지금까지 관행이던 산지 수산물 수탁 판매를 회사 측이 금지하는 데 항의해 상품 공급을 중단하고 경매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이면 하루 평균 6억원이던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매 거래액이 17일 2억5천만원, 18일에는 4천8백만원까지 떨어졌다.

시장 측은 "재고가 있어 소비자 가격은 아직 큰 변동이 없으나 도매 가격은 오징어 한 상자가 일주일 전 7천~8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오르는 등 두배 가까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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