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배프로야구> 심정수 26·27호'펑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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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헤라클레스' 심정수(27·현대·사진)가 홈런왕 경쟁에 실세(實勢)로 떠올랐다.

심정수는 14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잇따라 시즌 26, 27호 홈런을 터뜨렸다. 심정수는 마해영과 함께 홈런 공동 3위에 오르며 공동 선두 송지만·이승엽(이상 28개)에게 한개차로 따라 붙었다.

심정수는 7월 들어 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현대는 심정수가 두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린데 힘입어 8-4,5-3으로 더블헤더를 독식했다. 심정수는 1차전 0-0 동점이던 1회초 1사만루에서 내야땅볼, 2차전 3-3동점이던 6회초 무사1루에서 2점홈런으로 결승타를 뽑아내는 등 두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담았다.

1차전에서 현대는 3회초 심정수·폴·박경완이 연속으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세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2호, 통산 15호다.

현대의 1차전 선발 김수경은 6이닝 5안타·3실점으로 시즌 7승,2차전 선발 임선동은 5이닝 6안타·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김수경과 임선동은 최근 3연패, 4연패의 부진에서 각각 벗어났다.

1차전 구원등판한 권준헌은 3이닝을 2안타·1실점으로 막아내며 2000년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한 뒤 생애 첫 세이브를 올렸고, 전준호는 1회초 득점을 올려 장종훈(한화)에 이어 통산 두번째로 8백득점을 기록했다.

꼴찌 롯데는 최근 4연패, 사직구장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우울한 전반기를 마감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SK를 9-2로 꺾었다.

한편 광주 더블헤더 1,2차전과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강병철 기자

◇13일 전적

한화 3-2 LG

삼성 9-4 SK

◇14일 전적

▶사직 더블헤더 1차전<현대 8승3패1무>

현 대 104 001 002│8

롯 데 003 000 001│4

김수경, 권준헌(7):김사율, 강상수(4),주형광(4), 김장현(4), 정원욱(8), 이명우(9)

(승) 김수경(7승6패) (세) 권준헌(1승1세) (패) 김사율(2승2패) (홈) 심정수○26(3회2점)폴⑬(3회1점)박경완⑭(3회1점·이상 현대)

▶동 2차전<현대 9승3패1무>

현 대 003 002 000│5

롯 데 011 100 000│3

임선동,이상열(6),송신영(6),조용준(8):염종석,가득염(6),이정훈(6)

(승) 임선동(4승4패) (세) 조용준(6승4패6세) (패) 염종석(4승8패) (홈) 심정수○27(6회2점·현대)

▶대구<삼성 7승6패>

S K 100 001 000│2

삼 성 101 005 20×│9

제춘모,조웅천(3),김태한(6),윤길현(7),김기덕(8):엘비라,노장진(7)

(승) 엘비라(4승3패) (패) 조웅천(5승3패3세) (홈) 박정환④(6회3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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