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5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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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2002 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오는 5일 신세계-국민은행전(장충체육관)을 시작으로 4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5라운드를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여름시즌은 3라운드로 축소돼 8월 4일까지 정규리그가 진행된다. 이후 1~4위 팀들이 플레이오프를 펼쳐 최후 승자를 가린다.

이번 여름리그는 많은 팀들이 코칭스태프를 개편하고 선수 세대교체와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겨울리그 때 외국인 선수 타미 셔튼브라운 효과를 톡톡히 보며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았던 국민은행은 이번에도 정통 센터 테이툰 브라운(24·1m93㎝)을 데려와 높이를 보강했다.

삼성생명은 박인규(46)감독-정미라(46) 코치 체제로 코치진을 개편했다. 여기에 신장 2m가 넘는 론다 스미스(25·2m5㎝)·코리 앵휴즌(22·2m2㎝) 두 외국인 선수를 뽑아 골밑을 강화했다.

자금난으로 해체 위기까지 몰렸던 현대는 계열사들의 도움으로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남자프로농구 KCC 이지스의 박종천(42)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고 지난 두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친 나키아 샌포드(26·1m92㎝)와 재개약까지 해 첫 챔프 등극을 노린다.

한빛은행은 우리은행으로 팀명을 바꾸며 새출발을 선언했다. 박순양·김화영 등이 물러나고 김은혜가 주전으로 발탁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 또 브라질대표 출신으로 올림픽 은메달까지 따냈던 알렉산드라 올리베이라(29·2m)를 선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겨울리그에서 팀 창단 이래 최다승인 8승을 달성했던 금호생명도 프로 1년생 박은진·김수경·김진아 등 '젊은 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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