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회장 재소환 "타이거풀스 주식 매입 관련땐 불구속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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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포스코의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주식 고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徐宇正)는 21일 포스코 유상부(劉常夫)회장을 재소환, 주식 매입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劉회장이 지난해 4월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구속)씨의 부탁을 받고 6개 계열사와 협력업체들에 TPI 주식 20만주를 시가(약 2만원)보다 비싼 주당 3만5천원에 사도록 해 손실을 입힌 사실이 확인될 경우 劉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劉회장이 TPI 주식 가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崔씨의 요구 가격대로 매입하도록 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劉회장이 주식 매입으로 계열사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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