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신동 골수암 치료비 막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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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음악 신동으로 기대를 모아오던 중학생이 골수암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비가 부족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남 진해중 2년을 마치고 지난해부터 필리핀 유학중이던 오석현(15.진해시 경화동)군은 지난 15일 날벼락 같은 소리를 들었다.

무릎 윗부분이 아프고 걷기가 힘들어 병원에서 정밀촬영을 한 결과 골수암 판정이 나온 것이었다.

오 군은 현재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조직검사와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다리를 절단해야할 처지다. 그러나 오군의 아버지(50.회사원)의 100만 원 남짓한 월급으로는 6000만~1억 원으로 예상되는 치료비를 대기가 막막한 형편이다.

오군은 평소 학업성적이 뛰어나 한 기독교 선교단체의 주선으로 지난해 여름 필리핀에 유학해 '크리스천 네가스 아카데미'라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틈틈이 피아노를 배웠다. 연락처 018-765-7600.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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