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오우택 교수, 김광수 교수, 한민구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제공]
김광수 교수는 물질과 물질 사이에 작용하는 힘과 서로 뭉치려는 자기조립 현상을 양자 화학적으로 규명하고 신기능성 나노물질·소자를 개발함으로써 ‘분자스핀공학 화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영역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민구 교수는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박막트랜지스터(TFT) 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쌓았다. 최근 비정질실리콘에 엑시머 레이저를 쏴 획기적인 비정질실리콘 트랜지스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고성능 TFT-LCD(액정화면)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에 크게 기여했다.
오우택 교수는 통증에 관련된 이온채널을 발견해 국제적으로 통증연구를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브래디키닌의 작용 메커니즘을 알아냈다. 최근 수분의 분비와 흡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염소이온 채널의 유전자를 밝혀내 ‘낭포성섬유증(CF)’이란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도 마련했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