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항진.
송지만(한화·사진)과 최상덕(기아)이 나란히 홈런부문과 다승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첫 홈런왕 등극을 노리는 송지만은 9일 청주 현대전에서 3,5회 연타석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시즌 15호로 2위 이승엽(삼성·12개)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올해 세번째 연타석 홈런에다 한 경기 두개 홈런도 네번째다. 또한 홈런 방향도 좌(6개)·중(5개)·우(4개)에 골고루 퍼져 스프레이히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한화전은 모두 7방의 홈런을 주고받는 공방 끝에 현대가 10-7로 이겼다.
기아 에이스 최상덕은 LG와의 광주 더블헤더 2차전에서 5-4 승리를 이끌며 5승째를 챙겨 5명의 2위 그룹(4승)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최상덕은 올해 올스타전 구단 추천 투수자리를 고졸 신인 김진우에게 내줘 자존심이 상했으나 이날 승리로 팀의 주축 투수임을 재확인했다.
최상덕은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7회 LG 신인 박용택에게 3점 홈런을 맞아 6이닝 동안 4실점하고 강판됐다. 그러나 이후 박충식·리오스의 튼튼한 뒷문 단속으로 승리를 잡았다. 리오스는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한점 차 상황에서 등판, 완벽한 마무리로 2세이브를 더해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기아 새내기 김진우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4승을 챙겼고, 기아는 연속경기 싹쓸이로 2위 삼성과의 격차를 1게임 반차로 벌렸다.
공동 꼴찌 롯데와 SK도 모두 승리하며 선전했다.
롯데는 잠실 두산전에서 외야수 에레라가 올시즌 첫 출장에서 5타수·3안타·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초반 4연패를 당했던 지난해 다승왕 손민한이 6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으로 첫 승을 챙기며 5-2로 이겼다.
SK는 대구 삼성전에서 투수 6명을 동원하는 인해전술로 7-5로 승리,삼성의 7연승을 저지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종문 기자,청주=강병철 기자
◇오늘의 프로야구(오후6시30분)
삼성(강영식)-LG(만자니오)<잠실>
기아(키퍼)-SK(채병룡)<문학·sbs스포츠>
두산(레스)-한화(송진우)<대전>
현대(임선동)-롯데(김영수)<마산>
◇9일 전적
▶광주 더블헤더 1차전<기아 1승>
L G 000 202 000│4
기 아 001 220 00×│5
최원호,유택현(5),신윤호(6):김진우,강철민(6),리오스(9)
(승) 김진우(4승2패) (세) 리오스(1승2패5세) (패) 최원호(1승3패) (홈) 김지훈②(3회1점)뉴선⑦(4회2점·이상 기아), 최동수①(4회2점·LG)
▶동2차전<기아2승>
L G 000 000 400│4
기 아 010 031 00×│5
안병원,최창호(5),장문석(5),경헌호(6),유택현(7),이동현(7):최상덕,박충식(7),리오스(7)
(승) 최상덕(5승1패) (세) 리오스(1승6세2패) (패) 안병원(3패) (홈) 김창희③(6회1점·기아), 박용택③(7회3점·LG)
▶대구
S K 023 100 001│7
삼 성 000 320 000│5
에르난데스,오승준(1),권명철(4),김태한(4),김상진(5),조규제(6):패트릭,정현욱(3),이준호(3),김현욱(5),나형진(6)
(승) 오승준(1승1패) (세) 조규제(1승3세2패) (패) 패트릭(2승2패) (홈) 양현석③(3회1점)이진영③(4회1점·이상 SK), 진갑용⑨(4회3점)마해영⑨(5회2점·이상 삼성)
▶청주<현대3승1무2패>
현 대 111 210 013│10
한 화 013 010 200│7
마일영,송신영(3),조용준(7),베라스(9):한용덕,김정수(3),김장백(5),김홍집(6),김병준(7),마정길(8),지연규(9)
(승) 조용준(2승3세1패) (세) 베라스(1승3세1패) (패) 마정길(4세1패) (홈) 박경완⑥⑦(2회1점,9회1점)폴⑤(3회1점)이숭용⑨(9회2점·이상 현대),임수민⑧(3회2점)송지만⑭⑮(3회1점,5회1점·이상 한화)
▶잠실<롯데3승3패>
롯 데 120 010 100│5
두 산 000 000 200│2
손민한,가득염(7),강상수(8):콜,최용호(5),이혜천(6),최경훈(7),차명주(9),이재영(9)
(승) 손민한(1승4패) (세) 강상수(2승5세4패) (패) 콜(2승2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