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깨면 한국과 맞붙을 이곳!

중앙일보

입력

26일 밤(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16강에서 한국이 이기면 미국-가나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27일 오전 3시30분 루스텐버그의 로열 바포켕 경기장에서 16강 대결을 펼칠 두 나라의 경기에도 한국 팬들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두 나라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한차례 만났었다. 당시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가나가 2대1로 이겨 16강에 진출한 반면 미국은 1무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4년 전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던 스티븐 아피아(가나), 클린트 뎀프시(미국)를 포함해 가나는 9명, 미국은 8명이 다시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에선 어느 팀의 경기력이 더 우위일까. 전문가들은 미국팀이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5월 현재 FIFA 랭킹은 미국이 14위, 가나가 32위다. 가나는 대표팀의 간판격인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빠졌다. 조별리그에서도 1승1무1패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세 경기에서 2실점만을 기록한 수비력은 돋보인다.

미국은 우승 후보 잉글랜드와 비겼고 알제리와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넣었다.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0-2로 뒤지다 동점을 만들었다. 1승2무,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미국의 팀 분위기는 상승세다. 지금까지 넣은 4득점 가운데 3골이 후반(이중 두 골은 후반 35분) 이후에 나왔다는 점을 볼 때 탄탄한 집중력도 돋보인다.

한편 외국 주요 베팅업체들은 미국과 가나의 경기를 두고 미국 4/6, 가나 11/10으로 ‘미국 승’ 우세를 예상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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