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앤'등 캐나다 동화책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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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2면

아이들에게 영어 동화책 한두권쯤 사서 읽어주고 싶어도 어떤 게 좋은 책인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험을 해본 엄마들이라면 5월 1~20일 서울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캐나다 어린이 그림책 전시회'에 가봄직하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이 함께 마련한 이 전시에 가면 3~12세 어린이를 위한 캐나다 어린이 그림책 3백여권을 만날 수 있다. 원어 책과 함께 한국어로 번역된 '천둥치는 밤'이나 '까이유'같은 명작들도 소개된다.

책 전시뿐 아니라 전시회 기간 내내 하루 네번씩 캐나다 애니메이션 상영회도 열린다. 또 5월 5일에는 캐나다 대사 부인인 조슬린 코모 선생님(외국인학교 교사)의 스토리 텔링 이벤트도 있다. 코모 선생님과 캐나다 어학원 강사들이 3~7세 어린이들에게 영어 동화를 읽어준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책은 한국에 소개된 캐나다 어린이 그림책의 효시인 '빨간머리 앤'의 영문판 전집과 다문화주의를 중시하는 캐나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친 치앙과 드래곤 댄스''옥과 철' 등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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