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식 전원주택 레저문화 변화따라 신종 임대업으로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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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7면

'돈도 벌고 전원 생활도 즐기고'.

펜션사업이 새로운 임대주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별장식 전원 주택을 지어 필요할 때는 자신이 별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기간은 임대해 돈을 버는 사업이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레저문화가 변화하고 가족·친구간 소규모 단위의 여행으로 레저 형태가 바뀌면서 펜션 사업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모아 전원주택을 지어주고 펜션 운용과 관리를 대행해 주는 업체도 증가추세다.

수도권 인근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펜션은 연금·은금의 뜻. 유럽의 노인들이 연금과 민박경영으로 전원에서 여생을 보낸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호텔 정도의 시설을 갖추고 가족적인 분위기를 살린 소규모 숙박시설을 의미한다. 민박과는 개념을 달리한다. 이미 강원도 평창군 금당계곡, 홍천의 굴지리 등지에 수준급 시설을 갖춘 펜션들이 들어서 있다.

원룸형 오피스텔 크기의 임대 위주의 펜션도 들어서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경기도 광주의 진우낚시터를 만난다. 이 곳 숲 속에 그림처럼 서 있는 조그마한 집들을 차창 밖으로 볼 수 있다. 가족 단위의 레저객들에 임대해주는 전문형 펜션 사업장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여주·광주·양평,강원도 평창·홍천, 충북 충주·제천에도 펜션용 부지들이 분양되고 있다.

펜션 투자액은 지역과 건축 면적·양식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토지 3백~5백 평에 건축면적 10~60평이면 무난하다. 침대·에어컨·주방설비 등을 포함한 총 투자비는 1억5천만~3억원 선이면 된다. 그린홈넷 정훈록이사는 "투자 수익률은 연 5~10% 이상은 된다"고 말했다. 객실 가동률에 따라 다르나 지금까지의 운영 결과 평균가동률은 30~50% 선. 객실당 이용료는 5만원 이상이다.

J섹션 조용현

기획·제작=J섹션(02-716-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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