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번째 그린재킷 주인공은? '마스터스'티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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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마침내 화려한 막이 올랐다. 66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의 첫 메이저대회인 2002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11일 저녁(한국시간) 미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6천5백42m)에서 살아있는 골프전설 샘 스니드(90)의 시타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관계기사 43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27·미국)는 밤 11시53분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자인 비버 디커슨, 이자와 도시미쓰(일본)와 한조로 티오프했다.

4라운드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대회 챔피언들과, 세계랭킹 상위권자 등 선택받은 골퍼 89명만이 출전했다.

한편 개막 전날 전통행사로 열린 파3 챌린지에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연장 전접 끝에 마크 캘커베키아(미국)를 누르고 우승했다.

프라이스는 캘커베키아와 나란히 5언더파 22타를 기록해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두번째 홀에서 승리했다.

오거스타내셔널 후티 존슨 회장은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뒤 웨지로 그린을 공략하는 골프를 막기 위해 파4 코스를 주로 개조했다"면서 "1타 정도의 리드로는 마지막홀까지 안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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