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명 공모 이색 제안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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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새 당명을 공모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인터넷 홈페이지(www.hannara.or.kr)에 이색 아이디어가 쇄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현재 우편 접수분을 포함해 3000여건의 당명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네티즌이 가장 지지하는 이름은 당내에서 몇차례 거론된 적이 있는 '선진한국당'이다. 이 외에 한국통합당.민주화합당.미래한국당.민주혁신당.홍익민주당.민주개혁당.새정치국민당.보수통합당 등의 아이디어도 나왔다. '당'이란 말을 넣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새정치미래연대.민의실천국민연합.신민주사회연합.21세기바른정치.미래희망21 등이 그것이다.

큰뿌리당.바른소리당.온누리당.새나라당.새희망한빛당.한마루당.새롬21 등 순우리말로 된 이름도 나왔다. 그린코리아.비전21 등 영어 당명을 쓰자는 주장도 있다. 국민과 함께.e-푸른당.대한신사임당.민주고구려당 같은 이색적인 제안도 있었다.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네티즌들이 야유를 위해 공모한 경우도 있다. 수구골통당.홀라당.허당.불한당.차떼기당.납골당.이젠정신차렸당 등이 그 예다. 한나라당은 20일까지 공모하며, 우수 제안자에게는 노트북.디지털카메라.MP3 플레이어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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