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주심은 원칙론자, 거친 플레이엔 가차없이 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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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서는 벨기에 출신의 프랑크 데 블릭케레. [중앙포토]

대한민국-아르헨티나전 주심은 프랑크 데 블릭케레(44·벨기에)가 맡는다. 26년 경력의 데 블릭케레 주심은 유럽 최고의 심판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빅 매치 주심을 맡으며 유명해졌다. 2006년에는 세계 심판들이 뽑은 최우수 심판으로 선정된 바 있다. 경기 전 양 팀의 전략과 전술을 미리 공부하고 선수 개개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특징까지 분석하는 주도면밀함을 갖췄다. 데 블릭케레 주심은 망설임 없는 칼날 같은 판정을 내리기로도 유명하다. 그는 2007~2008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인터 밀란전에서 반칙을 일삼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 밀란)를 경기 시작 30분 만에 경고 두 장으로 퇴장시켰다. 2009~2010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바르셀로나전에서는 거친 파울을 한 티아고 모타(인터 밀란)를 경고 없이 그대로 퇴장시켰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위험한 플레이에 대해 심판들이 가차없이 카드를 꺼내고 있다. 지난 13일 세 경기에서는 매 경기 한 명씩 퇴장 선수가 나왔다. 따라서 데 블릭케레 주심이 맡은 아르헨티나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메시·테베스 등 특급 선수들을 막기 위해 조급하게 태클하거나 파울을 저지르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부심으로는 같은 벨기에 출신인 피터 헤르만스(44)와 발터 브로만스(42) 심판이 나선다.  오명철 기자 Sponsored by 뉴트리라이트,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공식건강기능식품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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