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재킷 285만원
코듀로이 스커트 78만8000원
캐시미어 블라우스 78만8000원
앤티크 실버 이브닝백 290만원
앤티크 실버 가죽 벨트 78만원
쇠가죽 갈색 부츠 92만원
이게 뭐냐고요?
어느 여배우가 최근
기자회견장에 입고 나온
옷과 가방.신발의
가격이라네요.
전부 합하면 900만원 정도.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같은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사실.
자기 돈 자기가 쓰는 걸
뭐라 할 순 없지만,
900만원이면
몇 달치 월급인데…
우리 아이 몇 번 등록금인데…
자꾸 되뇌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은 돈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는
신념 속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비싼 것으로 치장한 분들이
마음까지 넉넉해
상처받고 소외된 이들을
배려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몇 만원짜리
재킷과 바지를 걸쳐도
마음에는 900만원 이상의
따뜻함이 서려 있는,
그런 사람들이 많은
사회를 기대하면서
작지만
어느 누구에게는
큰 힘이 될
1000원짜리 한 장을
구세군 냄비에 넣어봅니다.
*경기 침체로 구세군 냄비 등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이 줄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글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있으면 있는 만큼, 없으면 없는 대로 서로가 서로를 돕는 아름다운 연말을 꿈꿔본다.
위은실(주부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