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두골… 편파 판정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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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완벽히 기선을 제압했다. 12일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첫 경기 대한민국 대 그리스 전에서 오후 9시 38분(한국 시간) 현재 대한민국은 2-0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

두 골은 전ㆍ후반 각각 7분에 터졌다. 첫 골은 전반 7분, 기성용(셀틱 FC)의 프리킥을 이정수(가시마 엔틀러스)가 수비 뒤쪽으로 돌아 들어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후반전이 시작된 지 불과 7분만에 이번엔 빠른 속도로 골을 몰던 박지성이 통쾌하게 골문을 흔들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경기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후 전반 21분께 김정우(광주 상무)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박주영(AS모나코)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은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뉴질랜드 출신의 주심 미카엘 헤스터 심판은 잇단 편파 판정으로 한국과의 악연을 강조했다. 전반 24분께는 그리스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으나 헤스터 주심은 박지성에게 파울을 선언했다. 파울로 보기에는 애매했지만 박지성은 크게 항의하지 않았다.
한국은 몇 차례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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