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아이·카이 홀맨·TTL… 10·20대 전용 휴대폰 '강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5면

학생들이 신학기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것 중의 하나가 휴대폰. 하지만 구입비가 적지 않고 통신요금도 만만치 않다. 친구와 재미있게 전화하다 보면 한달 요금이 용돈보다 많이 나와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는 경우도 흔하다. 이런 부담을 줄이려면 서비스에 가입할 때부터 조금이라도 싼 휴대폰과 요금상품을 골라야 한다.

이동전화서비스 3사는 10대, 20대 전용 요금상품과 전용 휴대폰도 내놓고 있다.

<표 참조>

◇중·고등학생=10대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SK텔레콤(011·017)·KTF(016·018)·LG텔레콤(019) 등은 어른들이 사용하는 휴대폰보다 요금이 싼 10대 전용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기본 요금만 내면 주어진 시간 동안 통화가 가능한 정액제, 얼마 이상은 못쓰는 요금 상한제도 있다. 10대 전용 요금제의 특징은 어느 한도 이상 쓰면 전화를 걸 수는 없고 받는 것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통화 절제가 잘 안되는 10대들의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을 막기 위한 것. SK텔레콤의 TTL팅, KTF의 비기(Bigi)·틴틴러브레터, LG텔레콤의 카이홀맨이 10대 전용 서비스다. 모두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고 가입한 뒤 18세가 넘으면 그 다음해 1월1일부터 일반 요금으로 자동으로 바뀐다.

◇대학생=SK텔레콤은 1823세대를 위한 서비스 'Made in 20 TTL'이 있다. TTL은 지역요금제·지정통화요금제·커플요금제 등 신세대들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면 실질적으로 타 이동전화보다 저렴하다. KTF는 N세대를 위한 'Na'상품을 확보하고 있다.LG텔레콤은 기본통화 5분을 무료로 주는 '카이프렌즈' 상품을 내놓았다.

◇전용 휴대폰 이용=성인용 단말기보다 싼 데다 디자인이나 벨소리·무선인터넷 등 기능을 학생들의 취향에 맞게 설계한 것이 장점이다. 대부분 20만원대로 시중에 나와 있는 성인용 단말기보다 10만원 안팎이 싸다. SKT는 20대를 위한 TTL전용단말기 2개를, LG텔레콤는 10대용 카이 홀맨 전용단말기를, KTF는 어린이 전용 엔젤아이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요금절약법=자신의 통화 습관을 잘 파악해 나에게 맞는 '맞춤 요금제'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통화는 ▶어느 시간대에 주로 하는지 ▶상대는 누구인지 ▶일반 통화인지, 문자 전송인지 등을 구분해 따져야 한다.

하지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