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집행부 신임투표 오늘부터 사흘간… 단협案 수용할지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2년째 '무분규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노조 집행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임 투표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이에 따라 '지방공기업 단체교섭 지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서울 6개 공기업과 연대파업을 선언했다가 임단협을 전격 타결한 배일도(裵一道·51)노조위원장의 재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19일 "20일부터 역무·승무·기술·차량 등 네개 지부의 조합원 9천3백명을 대상으로 '2001년 임단협' 인준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노사 양측이 합의한 ▶임금 6% 인상▶해고 조합원 복직▶퇴직금 누진제 폐지 등 주요 임단협 사안에 대해 노조측이 조합원들에게 찬반을 묻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