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을버스 요금인상 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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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시가 다음달부터 시행키로 했던 마을버스 요금인상 계획을 유보했다.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은 21일 "시내버스로 전환된 마을버스에 대해 2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시민 공감대 형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종전 마을버스 요금을 그대로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崔시장은 "교통카드시스템.냉난방 등 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조치를 먼저 취하고 운임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의 이같은 유보 방침에 대해 요금인상 철회를 주장해온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측은 "유보가 아닌 요금인상 완전 철회를 촉구한다"며 "시가 버스노선 전면 재조정.대중교통체계 개편 등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시는 최근 인천지역 60개 노선 3백99대의 마을버스를 시내버스로 전환해 주면서 다음달 1일부터 요금을 어른은 4백원에서 6백원, 중.고생은 2백50원에서 4백50원, 초등생 이하는 1백50원에서 2백50원으로 요금을 올려 받도록 했었다.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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