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구 소득 40대후반이 정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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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 들어 40대 후반의 가계소득이 50대 초반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의 3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의 생산직.사무직 근로자의 3분기 가구주 연령별 소득은 45~49세가 3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4세 341만8000원, 50~54세 339만9000원, 35~39세 319만2000원, 55세 이상 308만5000원 등의 순서였다.

가구주 연령이 45~49세인 가구의 소득은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318만7000원으로 50~54세(332만2000원)에 못 미쳤으나 올 1분기부터 40대 후반의 소득이 50대 초반을 앞섰다. 40대 후반의 분기별 가구소득이 50대 초반보다 많아진 것은 2002년 1분기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50대 초반이 가장 고소득 연령이었으나 경기침체 등으로 명예퇴직 등을 하는 50대가 늘면서 올해 들어 40대 후반이 최고 고소득 연령으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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