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강씨 집에서 찾아낸 양주는 무려 150여병. '발렌타인' 30년산 30여병과 '조니워커 블루' 50여병 등 고급 술 천지였다. 이 중 발렌타인 30년산은 시중에서 병당 90만원을 호가한다. 조니워커 블루도 한 병에 20만원이 넘는다. 한 수사관은 "강씨 집에서 나온 양주를 주류매장에서 살 경우 족히 5000만원은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씨 집 안방 장롱 안 양복 주머니와 침대 밑에서는 현금과 수표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1만원권을 100장씩 묶은 현금 다발 10개와 100만원짜리 수표 일곱 장, 50만원짜리 수표 여섯 장 등 모두 2000만원에 달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경찰관의 집에서 이렇게 많은 고급 양주와 현금 다발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