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후보군 20~30명 선 오늘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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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후보군은 20~30명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 회추위는 공정성 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는 공모제 대신 헤드헌터사의 추천 방식을 선택했다. 헤드헌터사 세 곳은 20일 회의 때 15명씩 총 45명의 추천 명단을 회추위에 제출한다. 회추위는 중복 인사나 추가 후보를 검토해 이를 20~30명 선으로 추릴 계획이다.

현재 회장 후보로 추천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은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과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이다. 김진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최동수 전 조흥은행장,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홍석주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도 후보로 추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들에 대해 면접 준비기간을 충분히 보장할 예정이다. 2008년 회장 선임 때는 10일, 지난해 회장 선임 때는 13일의 준비기간을 주었다.

KB금융 측은 헤드헌터사를 세 곳이나 활용하고, 특히 외국계 헤드헌터도 포함했기 때문에 공정하게 후보군이 추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후보 압축 작업과 인터뷰를 한 뒤 6월 중순에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의 자격기준으로 ▶조직 통합능력과 강력한 지도력 ▶국제적 감각과 경험 ▶금융 전문성 ▶전략적 의사결정 능력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인품을 정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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