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이 등장했다. 하나은행은 28일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 영화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영화 제작에 투자하는 1백억원 규모의 '하나 시네마투자신탁'을 다음달 6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2년 동안 10~15편의 영화에 투자할 이 펀드는 기존 영화 펀드와 달리 영화 입장객 수에 따라 미리 확정된 비율의 배당금을 준다. 예를 들어 1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한 뒤 서울 관객이 47만명을 넘으면 투자금액의 19%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흥행에 실패해도 0.5%의 배당이 보장된다.
신탁에 가입하기 위한 최저금액은 1천만원이며 1천만원 단위로 1인당 5천만원까지만 받는다.
한편 영화배우 안성기씨를 명예 펀드매니저로 선정, 영화 관련 자문을 받는다.
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