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펫 이용한 포근한 겨울나기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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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7면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썰렁하게 느껴지는 실내 분위기를 바꿔보려면 카펫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카펫은 보온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방음.방습 효과까지 있어 겨울 실내를 포근하고 아늑하게 꾸며준다. 올해 선보이는 카펫은 디자인과 소재가 다양해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졌다.

◇ 카펫선택=가정용 카펫은 피부 접촉이 많기 때문에 특히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카펫의 종류는 소재에 따라 합성섬유.천연섬유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천연섬유 제품이 알레르기 등을 고려할 때 건강면에서 좋다.

보온성.흡습성.흡음성 등의 기능도 뛰어나다.하지만 합성섬유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먼지가 잘 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천연 섬유 카펫은 다시 울 제품과 면 제품으로 나뉜다. 울 제품의 특징은 우선 따뜻하다는 것.

보온성이 뛰어나 포근한 겨울 실내조성에 적당하다. 면 제품은 모 제품에 비해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주므로 젊은 부부의 가정이나 아이들 방에 깔아주면 좋다. 모 제품에 비해 세탁이 간편하고 먼지가 없다는 것이 장점.

색상을 고를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기본으로 실내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것을 고른다. 먼저 카펫이 천정.벽.가구.커튼 등의 색상과 조화를 이뤄야 하며 카펫이 배치될 공간의 방향 혹은 창문 크기까지 염두에 둔다. 올해도 와인 컬러나 브라운 계통의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의 겉면을 손으로 10여회 이상 문질러 잔털이 적게 나는지 확인한다.색상이나 윤기 등이 만족스러운지,조직의 밀도는 치밀한지도 살핀다. 카펫을 바닥에 깔았을 때 아늑함을 주기 위해서는 중량감이 있는 것이 좋다.

바닥에서 이리저리 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약간 무겁다 싶은 것을 택한다. 카펫 뒷면에 붙어 있는 라벨을 확인해 원산지.제조처.제품로고 및 AS 등의 사항이 명기돼 있는지도 체크한다. 구입은 전문매장이나 백화점 등이 있는데,주로 백화점 내에서 활발한 판매가 이루어진다.

가격은 160㎝×230㎝를 기준으로 합성섬유 제품은 약 10~30만원,면 카펫은 20~60만원, 울 제품은 60만~1백만원 선으로 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다.

◇ 관리요령=소재의 특성상 먼지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손질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이라면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알레르기 등이 생기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카펫을 험하게 손질하면 파일이 상하고 내구성이 떨어진다.

빗자루나 진공청소기로 가볍게 파일의 결 방향으로 쓸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월 1회 정도는 중성세제를 탄 물에 걸레를 적셔 꼭 짠 다음, 카펫의 표면을 닦아준다. 이렇게 하면 먼지가 찌들지 않게 돼 항상 깨끗한 카펫을 사용할 수 있다. 전체 세탁은 1년에 한 번 정도면 적당하다.

가정에서 직접 카펫을 청소할 때는 뒤집어 들고 뒷면을 간단한 도구로 두들겨 파일 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을 털어낸다.

이때 부분적으로 더러워진 부분은 중성세제로 닦아준다. 좀 더 깔끔한 청소를 원한다면 카펫 크리닝 전문업체를 이용한다. 찌든 때와 먼지를 확실하게 제거해주므로 안심할 수 있다.

<김정선.프리랜서, 도움말="한일" 카페트 조병욱 영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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