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십명 군납수뢰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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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육군은 26일 현역 군 장성을 포함한 군 고위 인사들이 군납업자들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육군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육군 검찰부가 지난 21일 민간 검찰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 중"이라면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 5월 청주지검이 사기로 구속한 건축자재업자 P씨(59)가 재판 과정에서 '1980년대부터 군인과 군무원 수십명에게 납품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시로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금품을 주었다'고 진술한 내용과 관련한 자료를 검찰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현역 장성.영관급 장교 등 여러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16일 국군부산병원 공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고 업자에게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달본부 공사부 소속 군무원 J씨(54)를 구속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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