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적고 능력 우선 외국기업 여성들에게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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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외국기업에 취업할 꿈을 키우는 여성이 늘고 있다. 국내기업에 비해 남녀차별이 적고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기업들은 극소수 인원만 수시로 뽑기 때문에 취업전략을 따로 짜야 한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http://www.amchamkorea.org).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http://www.eucck.org)뿐 아니라 외국기업 취업전문 사이트(http://www.peoplenjob.com) 등을 방문해 관련 정보를 얻는 것은 기본이다.

또 외국계 기업은 학점보다 영어 실력과 컴퓨터 활용 능력 등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 대졸 여성은 외국계 은행에 눈길을 돌릴 만하다. 상대적으로 여성을 많이 뽑기 때문이다.

영국계 은행인 HSBC의 경우 연내에 1개 지점을 개설할 예정인데, 일괄채용을 하지 않고 필요한 인원만 수시로 뽑을 예정이다. 직원 중 한 명이 나가야 한 명을 충원한다는 원칙이다. 따라서 이 은행 홈페이지(http://www.kr.hsbc.com)에서 응시 서류를 미리 작성해 두는 게 좋다.

담배업체인 BAT 코리아(http://www.batkorea.com)는 경남 사천시에 설립할 공장에 필요한 인원을 남녀차별 없이 대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생산.영업.재무.IT.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2백90여명을 뽑는다.

한독약품-아벤티스 파마(http://www.handok.co.kr)/ (http://www.aventis.co.kr)는 능력에 따라 수시로 채용한다. 중앙연구소나 마케팅팀의 경우 여성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여성인력에 우호적이다.

월마트 코리아(02-3468-1114)는 매장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어 여성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다. 수시채용을 하는 월마트는 주로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나 해당 지역신문을 통해 채용 공고를 낸다. 자동차 회사인 BMW 코리아(http://www.bmw.co.kr)는 매년 15명 안팎을 수시로 선발한다.

외국업체들은 필요한 인력의 3~4배를 1차로 가려내 면접을 한다. 서류를 제출한 뒤 두 달 이상 연락이 안 오면 탈락한 것으로 봐야 한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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