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윤기열 KNCC 신임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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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분명한 태도를 취할 겁니다."

KNCC 50대 회장으로 최근 선임된 윤기열(尹基烈.59)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KNCC 총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다.

尹회장은 "선거와 관련해선 정치적 표현보다 신앙적 표현을 하겠다"며 "이것이 정치적으로 비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특정 집단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신앙적 양심에 따라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낙천이나 낙선운동도 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지금까지의 기독교운동이 그런 일들을 해온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그는 최근의 교단 연합기구 출범 움직임과 관련, "함께 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도 "연합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교회가 얼마나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남북한 교회 지도자 상호 방문, 중국동포 및 외국인 노동자 끌어안기 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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